레포트 분량 늘리는 꿀팁

대학생이 되면 때마다 찾아오는 시험과 레포트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당장 성적과 직결되어 있는 두 항목이라 학점 포기자가 아니고서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뭐래든 시험은 애초에 예습, 복습을 탄탄히 하고 수업을 충실히 듣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레포트는 조금 다르죠. 수업 후 따로 준비를 해서 제출하는 형식이다 보니 시험과는 다르게 요령이 필요합니다. 요령을 어떻게 부리느냐에 따라 쉽게 점수를 따거나 어렵게 점수를 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포트는 분량 많은 게 장땡?!

교수님께서 레포트를 제출해 주실 때 별도의 팁을 따로 주시지는 않았지만 레포트를 받는 저희들은 다들 같은 생각을 했더랬죠. 내용이야 어찌 되었든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다고 말이죠. 교수님들께서 직접 얘기를 해주신 적은 없지만 어째서 그때 당시에는 다들 똑같은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대학 신입생들의 머리 수준이 다 거기서 거기일테니, 양이라도 많아 보이면 '음, 넌 좀 고민 좀 했구나.' 하고 점수를 더 주실 것 같아서였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양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점수가 갈리는 것도 목격을 했고요. (양이 많다는 건 그만큼 신경을 들였다는 말도 되니까요.) 물론 해피X퍼스 같은 곳에서 카피본을 구매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결론은 레포트 분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장땡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똑같은 양의 레포트를 작성하고도 1.5배 더 많아 보이는 비법을 함께 알아보실까요?

 

레포트 분량 늘리는 방법

1. 문서 프로그램은 워드를 사용하기

대부분의 교수님들께서 레포트를 내주실 때 문서 프로그램까지 지정해주시지는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워드가 편해서 워드를 사용했지만 초중고 시절을 지나오다 보면 반강제적으로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죠. 

 

보통 워드가 한글보다 기본 줄간격이 더 넓은 편이기 때문에, 워드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한글에서 작성한 후 워드로 옮겨보세요. 그 차이를 더 쉽게 알게 되실 거예요.

 

2. 함초롬 바탕체 사용하기

지금 '이런 체가 있었나?' 하고 생각하고 계시죠? 저도 처음 볼 때는 이런 글씨체는 또 어디서 튀어나온 거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마법의 글씨체인데요. 돋움, 굴림 혹은 맑은 고딕을 많이 사용하실 텐데, 함초롬 바탕체를 사용해보세요. (함초롱 바탕 아닙니다. 함초롬 바탕입니다.)

 

3. 여백의 미를 사용하기

우리나라 민족은 예부터 여백의 미를 강조해왔습니다. 저희 또한 그 정신을 계승받아...서가 아니라 분량 늘리는데 여백만 한 게 또 있겠습니까? 추천 조합은 위와 아래는 -25, 오른쪽과 왼쪽은 -30입니다.

 

여백의 미란 뭐다? 적당히가 중요합니다. 적당히요. 너무 티나게 여백을 늘리지 마세요. 예민한 교수님들은 여백의 미를 가독성을 높이는 데 활용한 것인지, 레포트 양을 늘리는데 이용한 것인지 기가 막히게 잡아냅니다.

 

4. 삽입과 참조를 이용하기

한낱 숙제에 불과한 레포트라 할지라도 양식은 갖추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교수님들이 더 선호하는 양식이죠. 머리글과 바닥글 그리고 각주와 미주를 적절히 활용해서 추가해 주세요. 쪽번호와 구분선도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습니다.

 

5. 자간 설정하기

자간이란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을 말합니다. 자간을 과하게 늘리면 너무 티가 잘나기 때문에 여백이랑 적절하게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6. 표지 목차 넣기

표지랑 목차는 단순히 레포토 분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한다는 개념보다는 레포트의 구성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초기에 잘 정리된 표지와 목차는 레포트에 대한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주고, 레포트가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인상을 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포스팅과 보고서 그리고 유튜브용 프레젠테이션까지 다양한 문서들을 작성하고 고민하다 보니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 대학생 때는 교수님께서 내주시는 레포트를 만들고 작성하는 일이 그렇게 싫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싫었던 짓을 서슴없이 하고 있구나하고 말이죠. 

 

메인 주제는 레포트 분량을 늘리는 방법이지만 단순히 분량을 늘린다는 개념을 떠나 리포트의 구성과 배치를 한 번 더 고민하면 더 나은 리포트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포스팅을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럼 이 세상의 모든 대학생분들과 직장인 여러분, 오늘도 힘차게 리포트와 보고서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파이팅~!